햇반19.09.20 19:16
그가 대중들로부터 유명해진 계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데드풀 자막을 들지만 웜 바디스, 인사이드 르윈, 시카리오부터 인지도를 얻다가 데드풀로 크게 주목받은 케이스다. 데드풀 캐릭터의 찰진 말빨과 욕설, B급 감성을 자막으로 온전히 풀어낸 번역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일반 관람객, 원작 코믹스 팬들 모두를 만족시키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들리는 자막'을 모토로 머릿속에서 자동음성 지원되는 자막을 쓰는 것이 영화 번역가로서 자신의 목표라고 한다. 요약하자면, 작품 본연이 가지고 있는 대사와 대사의 의미를 투명하게 관람객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번역의 중요성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원작이 존재하는 영화를 원작의 용어,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은 흔치 않은 편인데 황석희는 데드풀과 로건 자막 작업을 위해서 작업 전,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원작 코믹스 세계관 공부에 전념했다고 한다.[4] 원작 팬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고. 알리타: 배틀 엔젤을 담당하게 되자마자 만화방으로 들어가 총몽을 정주행하는 걸 인증하기도 하는 등 고증에 매우 노력하는 모습이 많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번역가들이 오역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고 자기 이름 대신 가명을 쓰는 걸 당연시 하는 와중에 자신의 작업물을 본인의 사이트에서 떳떳히 밝힌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의 블로그에 리뷰를 통해 해당 번역 작업 속 중요 포인트와 무엇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는지, 해당 작품 속 시대, 사회적 환경, 주인공의 특성 등 어떤 이유로 이렇게 번역했는지 정말 상세하게 설명한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번역을 하고, 왜 이렇게 번역했는지를 전부 밝힐 만큼 영화 번역 뿐만이 아니라 관람객들을 대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영화 번역가가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도 드문데, 논란이 아닌 사랑을 받기에 더욱 보기 힘든 케이스이다. 네이버 영화에 올라온 데드풀의 한줄평 중 추천수 1위가 '번역가 상 하나 줘야 한다'일 정도였다. 이 반응에 대해 본인도 상당히 감동했는지 이 댓글을 캡쳐해서 저장했단다. 번역에 있어서 논란이 된 사실이 별로 없는 것도 박 모 씨와 비교되어 더욱 추앙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번역에서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이모지를 자막에 넣는 비범함을 선보였다. 자신의 블로그에도 해당 항목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처음엔 이질감으로 걱정했지만 막상 개봉하고 나니 사람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말하며, 언어학적으로도 유의미한 사건이었다고 자평했다.[5]
블레이드 러너 2049 번역을 맡으면서 해당 작품에 대한 평을 트위터에 남겼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 탑 3 안에 듭니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영화 개봉 후 그 발언을 두고 한 영화 커뮤니티에서 찬반이 갈렸다. 자신이 번역한 영화에 대체적으로 호평하는 경향이 있으나 어쌔신 크리드, 갓 오브 이집트, 쥬랜더 리턴즈 등 별점을 1~3개로 혹하게 매기는 일도 많다. 그렇다면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을 진심으로 재밌게 봤다는 말...[6]
SNS를 이용하여 팬들과 잘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끔 이벤트도 하니 궁금하면 한 번쯤 들러보자. 2018년 4월 10일에는 페이스북에 욕 좀 해 달라는 요청이 올라왔다. 영화 팬들은 데드풀 2의 번역에 쓰려고 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중.
자신이 번역을 맡지 않았더라도 감명 깊게 본 영화들을 자주 추천한다. 영화업계 종사자인만큼 대가성 홍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은 적이 있다.
데드풀 2도 당연히 번역에 참여했는데 역시나 뛰어난 초월번역으로 자막부분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더불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번역 사건 이후로 영화를 개봉할때 번역가도 공개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과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배급사 사이의 다툼이 생겼다. 이런 와중에 황석희는 엔딩 크래딧 후에 번역 : 황석희라는 자막을 띄우는 대범한 행보를 보였다.그래서 결론은 어벤져스4 번역해주세요 싫다 심지어 신촌 메가박스에선 GV를 진행해 데드풀 2 번역과 관련된 각종 이야기를 해줬으며, 자기도 번역하기 힘들었던 패러디 요소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정리해 올려 보기 쉽게 하겠다 했고 실제로 올려놨다.
개봉 후 관객들에게 오역 지적이 들어오면 VOD나 블루레이 발매시 피드백을 참고해 영화 번역가로서는 유일하게 자막을 전면 수정해 주는 번역 AS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마지막 황제 블루레이 자막을 통째로 재번역하여 악명 높은 DVD판 자막을 전면 교체했으며 전문 감수자가 감탄할만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도, 황석희 번역가를 굉장히 만나고 싶다고 하였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위키라서 올려봅니다!
출처 : https://namu.wiki/w/황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