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ptsd.. 전에 만나던 아이가 비슷했는데 툭하면 수면제 몇십알.. 응급실 가서 위세척만 세번.. (후엔 타르같은 검정색 액체를 기도로 밀어넣습니다.. 잔여 약물이 달라붙어 배출되게..)대부분 24시간 이상 잠들어 있으므로 저는 서울에 유일한 보호자 신분으로 일도 못가고 48시간 이상 간병. 툭하면 손목 긋고. 식칼 숨기면 병을 깨서. 접시를 깨서. 하아.. 무서워서 헤어지지도 못하고.결국 지방에 있는 부모님에게 죽도록 사정하고 달래서 내려 보내고 자초지정을 말씀드림. 다행이 지금은 전업도 하고 잘 살고 있다 합니다. 저도 지금은 새사람 만나 잘 살고 있지만 당시 이별후 거의 1년간 사람도 제대로 못 볼정도로 대인기피증이 심해졌습니다. 정말 지옥이에요 곁에 있는사람이 자해라던지 자살시도를 하는 것은요. 사랑하는 사람이다 보니 어디 하소연하기도 힘듭니다.. 정신과 가자는말? 말이 쉽지 당시 분위기에 마취총쏴서 대려가지 않는 이상 어림도 없습니다. 어떠한 노력으로도 교정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큰일 터질까 이별이든 뭐든 결단을 못낸 제가 더 악화시켰던 것 같기도 합니다. 경찰도 여러번 불렀었네요. 아직도 기억나는 건 제가 이별통보 했을당시 컴퓨터 네이버 최근 검색기록이 살인청부, 대신살인 이런것들 이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가까운 형님께 털어놓고 서럽게 울었어요 술자리에서..ㅋ 현재의 평범한 연애에 너무도 감사합니다. 지금 여친은 이런사실 모릅니다. 저 성격 좋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런 과거를 보내니 지금 여친이 어떤 실수를 하건 그냥 귀여워 보입니다. 제가 보살 같다고 하네요. 한편으론 씁슬하기도 합니다

어우야...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게 이런거죠 형님들?

우와 공포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