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누굴 위한 걸까.twt

로또1등기원2022.06.14 08:35
이건 정말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같이 일하는 분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는데 너무 밝아? 보이는거에요. 막 남은 업무 걱정하고 챙기고.. 안그래도 되는데 대단하다 싶었는데 얼마 뒤 제가 겪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을 반갑게 인사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고 정신 하나도 없고.. 이상하게 너무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손님들 다 가시고 조용한 새벽에 혼자 영정 앞에 있을 때는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 같이 밤새 준 친구들이 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정말 엄청 울었던건 돌아가신걸 확인했을 때랑 화장하러 들어갈 때 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빈자리 느꼈을 때..ㅎㅎ 진짜 사소한데서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시간이 약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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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개드립퍼2022.06.14 08:14
친구의 부고가 그렇게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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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이러어어언2022.06.14 09:11
아...근데 장례식 자체는 죽은사람이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있어서 유예를 두기 위해 3일 또는 5일동안 지켜보는 것이라는 썰이 유력함. 의,과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죽은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함(내다리내놔같은 전승이 있는 이유가 다시 살아나서 관을 두드리는 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그래서 이정도면 진짜 사망했구나 하는걸 확실시하기위해 장례를 치루는거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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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개드립퍼22.06.14 08:14
친구의 부고가 그렇게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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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타이밍22.06.14 14:13
중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친구가 갑작스럽게 자궁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만사 다 제쳐두고 장례식장을 찾아갔죠. 대학생 시절 사진이 영정으로 걸려있는데 믿기지 않더라구요. 불과 얼마전까지 다른친구 통해서 잘 지내고 있는 소식을 들었던터라서요. 다른 친구들도 헐래벌떡 달려왔고 너무도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에 어안이 벙벙해 하더군요. 가족들의 배려덕에 입관할때 참관을 할수 있었는데 잠든듯 누워있는 모습에 친구의 죽음이 실감 나더군요. 그래도 아직 젊다면 젊은 40의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친구가 아직도 연락하면 연락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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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비새끼22.06.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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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쌀때가제일행복해요22.06.14 08:18
죽음을 크게 알리고 확정짓고 슬픔의 버퍼를 만드는게 참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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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1등기원22.06.14 08:35
이건 정말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같이 일하는 분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는데 너무 밝아? 보이는거에요. 막 남은 업무 걱정하고 챙기고.. 안그래도 되는데 대단하다 싶었는데 얼마 뒤 제가 겪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을 반갑게 인사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고 정신 하나도 없고.. 이상하게 너무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손님들 다 가시고 조용한 새벽에 혼자 영정 앞에 있을 때는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 같이 밤새 준 친구들이 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정말 엄청 울었던건 돌아가신걸 확인했을 때랑 화장하러 들어갈 때 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빈자리 느꼈을 때..ㅎㅎ 진짜 사소한데서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시간이 약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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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못하냐쯧쯧22.06.14 11:40
집에서 초상 치르던 시절에는 상주들 슬퍼할 겨를 없게 해주려고 사흘내 손님들이 떠들썩하게 놀아주고 하던 거라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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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22.06.14 17:54
사람 다 다르다지만 비슷한것도 참 많네요.. 공감백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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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열리네요치킨이들어오죠22.06.14 08:41
힘들때는 정신없이 움직여서 힘든 일에 대해선 생각 못하게 만드는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함. 가만히 있으면 계속 힘든 생각만 나서 점점 더 늪에 빠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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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으로22.06.14 08:49
장례를 치른다는것 자체가 슬픈일이기에 너무 슬프지 않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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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으로22.06.14 08:53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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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이러어어언22.06.14 09:11
아...근데 장례식 자체는 죽은사람이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있어서 유예를 두기 위해 3일 또는 5일동안 지켜보는 것이라는 썰이 유력함. 의,과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죽은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함(내다리내놔같은 전승이 있는 이유가 다시 살아나서 관을 두드리는 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그래서 이정도면 진짜 사망했구나 하는걸 확실시하기위해 장례를 치루는거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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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슈크림22.06.15 03:21
나도 일케 알고있어양 호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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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면광고안보임22.06.17 18:28
최근 중국에서는 죽었다고 확인한사람이 살아나서 뉴스에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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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빨지마진지진지열매먹었냐22.08.11 09:52
친구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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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이러어어언22.08.11 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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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말듣고딸낳았대22.06.14 09:32
거의 모든 나라들이 결국 비슷한 형식의 장례식을 가지고 있더군요. 결국 산 사람들이 고인의 죽음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함이라고 봅니다.
또 의외로 고인이 가까운 사람일수록 무서움도 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밤새 같이 있어주는 풍습도 있구요.
근데 이 모든 장치? 시스템?이 필요없는 경우가 있죠.
어린 자식의 죽음은 세상 그 무엇도 아무런 소용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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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후순결주의자22.06.14 09:43
그래서 실종자가족분들은...살아서 돌아와주길 간절히 바라지만. .시체라도 돌아오길..바란다죠... 끝난게아니라..계속진행형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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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춘22.06.14 09:49
정신과교수의 말인데 기억에 남아.
그 교수가 받은 메일중 하나인데 자존감이나 살아갈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 조언을 구했어 교수는 조언을 해줬고. 그 사람이 시간이 지나서 다시 메일이 왔어.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자기 정신 꽉잡고 자기가 해야할 일을 했다고. 장례식을 주관하고 주위사람들을 보살피고 꿋꿋히 그 시련에 맞섰다. 정리를 다하고 감사메일을 쓴다고 이렇게 할수 있게 조언을 해줘서 고맙다고 예전의 자신이었다면 그냥 무너져버렸을거라고. 그냥 이 얘기가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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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정이22.06.14 10:29
장례 끝나고 나서 부터가 진짜 시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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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심이22.06.14 12:22
나는 내동생 죽었을때 시신못보겠더라구요

그래서 후회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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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비츠22.06.14 22:35
저도 형 마지막을 못봤어요. 당시 어리기도 했고 음주운전자가 인도로 밀고들어오는 사고를 당한 형의 귀에서 계속 피가 흘러나와 차마 보여줄수 없었다고 마지막 인사도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 5년뒤에 제가 고등학생이 되서야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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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2.06.20 01:58
음주운전..ㅜㅜ

진짜 음주운전 하는것들은 살점 하나 하나를 다 도려내서 죽여야 해요ㅜㅜ 세상에 악성종양 같은것들..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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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2.06.20 02:00
저두요.. 엄마 돌아가셨을때도 가족들이 저 못 들어가게 하셔서 못보구 작년에 조카가 갑자기 갔을때도 입관식 못 들어간게 아직도 후회가 돼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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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드립내가치려고했는데22.06.14 12:37
죽은 그 사람에게 가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겐 친구, 누군가에겐 연인, 누군가에겐 스승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장례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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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살아22.06.14 12:57
슬픔을 함께 나누고 커다란 슬픔을 반가움으로 숨길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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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님의띵복에액션빔22.06.14 13:52
혹시나 사람이 살아있는데 땅에 묻는 것은 아닌가 하여 3일 동안 기다리는 것입니다. 곡을 하는 이유도 제일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에 사람이 제일 잘 반응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곡소리를 듣고 일어나라는 뜻으로 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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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타이밍22.06.14 14:36
결혼하고 8년차
그 8년사이에 소중한 사람들이 많이 떠났네요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결국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길랑발레 라는 희귀병 때문에 고생하시다 회복중에 폐렴으로 돌아가신 장모님
증조할머니 돌아가시고 우울증으로 치매가 오셔서 점점 장손자의 나이가 어려지다 요양병원에서 역시 폐렴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너무 갑작스런 질병에도 괜찮다고 수술받고 나면 건강해질줄 알았는데 너무도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사촌큰누나
암 말기인줄도 모르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
지병으로 고생하시다 떠나신 작은할아버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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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a22.06.14 16:00
이제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어릴때는 잘 몰랐던 헤어짐을 알게 되고.. 곁에 있을때 잘 해야한다는 게 남을 위한 말이 아닌 나를 위한 말임을 이해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리고 남겨질 내 아이들에 대한 걱정.. 어느새 그런 나이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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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22.06.14 18:18
1월15일에 친구가 세상을 떠났어요.. 괜찮았는데 이글을 보니까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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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8722.06.14 22:23
저는 1월 12일날 오빠를 떠나보냈어요.. 이글보니 또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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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비츠[수정] 06-14 22:39 22.06.14 22:37
좋은 곳에서 행복하실거라는 위로들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헛소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말을 들었을때 화가 먼저 났었거든요. 근디 드릴말씀이 이거 뿐이네요.

좋은 곳이서 행복하게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우리가 잘 살다가 나중에 아주 나중에 그분들을 만나러 가면 두팔벌려 웃으며 환영해 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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