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대1의 남자.jpg

하이템플러2015.08.15 18:14
중학교때 역사선생님께서 이분을 알려주실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독립투사분들중에 가장 신비로우신 분이다
나도 이분을 처음 알았을때 과연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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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르22015.08.15 18:59
"후욱. 후욱..."

이마 사이로 흐르는 땀방울 섞인 땟국물이, 고철에서 나는 시큰한 냄새와 함께 못난이 턱선을 따라 구질구질한 옷깃에 흘러내려 예의 일본순사의 피와 뒤섞이며 고약한 몰골을 만들어 냈다.

"오메 징허구마이..."

[꼴깍]

일본 순사들이 아직 뜨뜻해진 총구를 자기 애인다루듯 두손으로 꽉움켜지며 긴장을 했는지 나의 일거수 일투족에도 신경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조선 아녀자도 아닌, 시커먼 왜놈의 관심을 갖던 나는 왼손으로 이마를 쓰윽 닦아냈다.

"..."

피였다. 내 피인지 왜놈의 피인지 알 수 없지만 내겐 지금 이 순간 백여명의 순사들 앞에서 마지막 남은 총알이 몇개인지 파악하는 게 더 중요했다. 아까 탄창 너댓 개를 소모하고 남은 6발 중,

"하나.. 둘,셋,넷....다섯."

아직 어린 소녀를 핍박하던 기억이 두 눈앞에서 아른 거리는 것 같은데... 하늘은 내게 더 이상의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 것 같았다. 미안하다, 얘야. 끝내 놈을 처단하진 못하겠구나.

"대한독립..."

놈이 히죽거리며 나를 쳐다본다. 내 동공에 비친 녀석을 한으로 담으며 총구를 머리로 향했다.

"만세!!"

[타앙---!!!]

머리에 격발과 동시에 사정없이 쏘아붙이는 불꽃은 시뻘겋게 달궈진 납덩이들을 토해내며 죽어가는 시체를 핍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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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릎뜨니숲이었쓰2015.08.15 18:14
광복절에도 유익한 정보 올려주신 개드립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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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삭15.08.15 18:13
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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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릎뜨니숲이었쓰15.08.15 18:14
광복절에도 유익한 정보 올려주신 개드립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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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템플러15.08.15 18:14
중학교때 역사선생님께서 이분을 알려주실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독립투사분들중에 가장 신비로우신 분이다
나도 이분을 처음 알았을때 과연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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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라는글자에점하나만찍으면님아?15.08.15 18:14
과연 나였다면 가능했을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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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잡아잡수스티브잡수15.08.15 18:14
제발 그 뜻을 우리가 다시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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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15.08.15 18:14
멋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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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엉덩이15.08.15 18:15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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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농15.08.15 18:15
뭐라 워로의 드립을 쳐야할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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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자리아래15.08.15 18:15
와 겁나게 멋있다
400명 앞에서 싸울 생각을 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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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템플러15.08.15 18:15
대한 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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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꿍꼬또흐켱꼬튜꿍꼬또15.08.15 18:15
캬아.... 정말 저렇게 존경받으셔야 마땅한 분인데 전 모르고 살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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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Cold아마추워15.08.15 18:16
정말 멋지시네요.. 이런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지금 잘 살아있을수 있었다고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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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게완전히달라진나15.08.15 18: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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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씨 팍씨 엉망진창 와장챵 이구만15.08.15 18:17
존나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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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으이15.08.15 18:17
이런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지금 한글로 개드립칠 수 있는 거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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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너구릐15.08.15 18:17
열한발의 총알...은 왜남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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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야개드립보여줘15.08.15 18:46
...몸에 맞은 총알을 말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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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너구릐15.08.15 20:37
아하. 감사합니다.그런뜻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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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와라면먹고가15.08.15 18:17
잊지않고 기억하고 힘을 내 볼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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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장인15.08.15 18:20
하와이피스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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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ㅎ15.08.15 18:20
아진심 독립투사 장군님들 너무너무감사합니다
열심히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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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사는영감쟁이15.08.15 18:22
이런건 영화로 잘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알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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꽐라꿈나라15.08.15 18:25
암살에서 하정우같아...
남잔데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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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yee15.08.15 18:25
거의 이퀼리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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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르215.08.15 18:59
"후욱. 후욱..."

이마 사이로 흐르는 땀방울 섞인 땟국물이, 고철에서 나는 시큰한 냄새와 함께 못난이 턱선을 따라 구질구질한 옷깃에 흘러내려 예의 일본순사의 피와 뒤섞이며 고약한 몰골을 만들어 냈다.

"오메 징허구마이..."

[꼴깍]

일본 순사들이 아직 뜨뜻해진 총구를 자기 애인다루듯 두손으로 꽉움켜지며 긴장을 했는지 나의 일거수 일투족에도 신경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조선 아녀자도 아닌, 시커먼 왜놈의 관심을 갖던 나는 왼손으로 이마를 쓰윽 닦아냈다.

"..."

피였다. 내 피인지 왜놈의 피인지 알 수 없지만 내겐 지금 이 순간 백여명의 순사들 앞에서 마지막 남은 총알이 몇개인지 파악하는 게 더 중요했다. 아까 탄창 너댓 개를 소모하고 남은 6발 중,

"하나.. 둘,셋,넷....다섯."

아직 어린 소녀를 핍박하던 기억이 두 눈앞에서 아른 거리는 것 같은데... 하늘은 내게 더 이상의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 것 같았다. 미안하다, 얘야. 끝내 놈을 처단하진 못하겠구나.

"대한독립..."

놈이 히죽거리며 나를 쳐다본다. 내 동공에 비친 녀석을 한으로 담으며 총구를 머리로 향했다.

"만세!!"

[타앙---!!!]

머리에 격발과 동시에 사정없이 쏘아붙이는 불꽃은 시뻘겋게 달궈진 납덩이들을 토해내며 죽어가는 시체를 핍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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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개드립l15.08.15 20:41
이제 편히 우릴 위에서 바라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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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라니15.08.16 14:17
출생지가 서울출생이신분인데 맛깔스런 전라도사투리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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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르215.08.16 21:30
그것은 연고지를 숨기기위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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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티15.08.30 06:37
감히 이런 싸구려 소설체로 묘사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보자마자 눈살이 찌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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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병신15.08.15 19:04
한국사 또배우고 익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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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라15.08.15 19:13
(의사) 강한 의협심에 무력으로 항거하여 나라를 위해 의롭게 죽으신 분
(열사) 맨몸으로 저항하여 절의를 지키고, 나라에 충성하여 목숨 바치신 분
(지사) 글, 학문 등, 지식으로 저항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치신 분

출처 : http://m.cafe.naver.com/198010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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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등어횰15.08.15 20:20
그런데 맨몸이 아닌 무력으로 왜경과 맞서 싸웠으니 열사가 아니라 의사 아닌가요??
(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ㅠ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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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캬츄가랩을한다 홍홍15.08.16 01:36
진짜 각시탈이시네...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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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을신고뛰어보자팔짝15.08.16 01:49
저 당시의 일본놈들도 참 나쁘지만 우리나라 반역자들이 더 나쁨!!
웬만해서 밀고를 안 당한 독립운동가들이 없을정도이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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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쉬팝15.08.24 07:19
소드마스터 고려 척준경,보우마스터 태조 이성계,
건마스터 김상옥 열사...중간에 이순신 장군까지 포함하면 한국은 나라가 위험할 때마다 훌륭한
초인들이 등장하는 듯...한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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