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사주면서 기운빠지게 말하는 남친

761290No.328082021.03.14 21:16

커플이면 서로 선물같은거 해주잖아요
근데 남친이 좀 비싼선물해줄때는
꼭 이상한 말을 같이해서 선물받아도 기분이 안좋게해요

예시가 두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닌텐도스위치에요
비싼가격인걸 알긴 하지만 사주면서
"이거의 소유권은 자기한테 있다
너가 게임재밌게 했으면 좋겠어서 사는거고
너희집에 놔두긴 하지만 이건 내거니까
내가 쓰고싶을땐 내가 가져가서 쓰겠다"
이래요
산지 한 반년 됐는데 한번도 자기가 가져가서 쓴적 없고 저희집 놀러오면 같이 게임하면서 잘 쓰고있어요
당연히 남친이 자기 써도 되냐고 말하면 흔쾌히 주고
혹시나 헤어지게 되어서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주겠지만
굳이 사주면서 저런말을 하니까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두번째는 10만원 정도의 화장품이었는데요
같이 카페에서 이야기하다가 제가
요즘 이 화장품이 새로나왔는데 갖고싶다~ 이번달 월급 나오면 사야지
이랬는데
그날 저녁에 그 화장품 인터넷주문시켜주면서
"나 이거 사느라 돈 썼으니까 다음주는 우리 맛있는거 별로 못먹을거야
그리고 너도 요즘 돈 많이쓰던데 돈좀 아껴쓰라고 내가 사주는거야"
이렇게 말해요

사주는건 너무 고마운데 굳이 이렇게 사족을 덧붙이니까 감동받았던 마음도 약간 식더라구요 ㅠ
솔직하게 남친한테 말하자니 남친성격에 차라리 앞으로 선물 걍 안해줄래 이럴거같아서 그냥 있는데
그래도 말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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